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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전자변형 감귤로 감귤산업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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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전자변형 감귤로 감귤산업 보호?

GM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 여전히 높아

세계 최대 감귤 생산 국가인 미국이 감귤 녹화병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유전자변형(GM) 감귤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있다. 그러나 소비자 조사결과 GMO에 대한 반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감귤 생산 국가인 미국이 감귤 녹화병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유전자변형(GM) 감귤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있다. 그러나 소비자 조사결과 GMO에 대한 반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편집위원]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감귤 생산 국가인 미국이 감귤 녹화병(citrus disease)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유전자변형(GM) 감귤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미국의 감귤 농장을 폐허로 만들어온 녹화병은 아시아 감귤 나무이(Asian citrus psyllid)라는 작은 갈색 해충에 의해서 전염되는데 아직까지 이 질병을 예방할 구제책이 없는 상태다. 이 질병에 감염된 감귤나무는 품질이 아주 낮은 열매를 맺고 5년이 지나면 죽게 된다.
역시 밀감 최대 생산국 가운데 하나인 호주에서는 이 해충이나 질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북부 국경에 잠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농무부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 질병은 미국에 이미 유입되어서 큰 혼란을 유발시켰다. 플로리다에서 2005년에 처음 확인된 이후로 미국의 감귤 산업계는 작물을 보호하는 데 수십억 달러의 비용과 수천명의 인력을 투입해야만 했다.

과학자들은 이 질병에 저항성을 갖는 GM나무를 육종하는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그러나 GM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생산자들이 이 기술을 수용할지와 구매자들이 GM감귤을 구입하고 소비할 지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 농무부의 자금 지원을 받은 최근 조사에서는 일부 고무적인 답변이 제시되었다. 시장 조사업체인 포커스그룹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50명 중에서 약 절반이 GM 과학에 우호적이었고, 약 37%는 GM 과학에 대해서 중립적, 14%만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반면에 GM과학에 대하여 부정적인 입장의 그룹에서 여성의 비율은 64%였다. 1946~1965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 부머 세대나 이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해당 그룹에 속할 가능성은 2배나 높았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