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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 살점까지 떨어져 나가" 조현아 남편, 이혼소송 중 폭행으로 아내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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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 살점까지 떨어져 나가" 조현아 남편, 이혼소송 중 폭행으로 아내 고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해 6월 밀수·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해 6월 밀수·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혼소송 중인 남편으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 남편 박모 씨는 전날 서울 수서경찰서에 조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고소했다.
박 씨는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아내의 폭언과 폭행을 주된 이혼 청구 사유로 들었으며, 이번 소송으로 처벌까지 요구했다.

박 씨는 2014년 12월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이후 폭행 빈도가 높아져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해왔다.

고소장에서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목을 조르고, 테블릿 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목 주변과 발가락에 상처가 난 사진 등 자료를 경찰과 담당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반면 조 전 부사장 측은 자신의 폭언과 폭행이 아닌 박 씨의 알코올중독 때문에 결혼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반박하고 있다. 아동학대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가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두 사람은 2017년 5월부터 별거 중이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