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 남편 박모 씨는 전날 서울 수서경찰서에 조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고소했다.
박 씨는 2014년 12월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이후 폭행 빈도가 높아져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해왔다.
고소장에서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목을 조르고, 테블릿 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목 주변과 발가락에 상처가 난 사진 등 자료를 경찰과 담당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반면 조 전 부사장 측은 자신의 폭언과 폭행이 아닌 박 씨의 알코올중독 때문에 결혼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반박하고 있다. 아동학대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가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두 사람은 2017년 5월부터 별거 중이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