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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캐나다서 테슬라 대항마 출현… 완전 EV '솔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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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캐나다서 테슬라 대항마 출현… 완전 EV '솔로' 인기

1인승 삼륜 EV로 한 번 충전해 160㎞ 주행… 출퇴근 도심용으로 인기

캐나다의 EV업체 일렉트라 메카니카(Electra Meccanica)의 1인승 삼륜 EV '솔로(Solo)'. 자료=일렉트라 메카니카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의 EV업체 일렉트라 메카니카(Electra Meccanica)의 1인승 삼륜 EV '솔로(Solo)'. 자료=일렉트라 메카니카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캐나다에서 탄생한 1인승 삼륜 자동차 '솔로(Solo)'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솔로는 테슬라의 '모델' 시리즈처럼 완전한 전기자동차(EV)로, 지금까지 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묘한 외모로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다. 테슬라의 대항마 출현 소식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솔로는 캐나다의 EV 업체 일렉트라 메카니카(Electra Meccanica) 자동차가 독특하게 디자인해 생산한 1인용 전기차로, 전통 엔진 자동차보다 99% 적은 부품으로 제작됐지만 현재와 미래의 글로벌 자동차 안전 표준을 충족시키고, 출퇴근 등 도심 내에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특히 전륜에 둘, 후륜으로 하나의 바퀴를 단 삼륜차인 솔로는 의외로 제로백(출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은 8초에 불과하고, 17.3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3시간 만에 완충해 160㎞를 달릴 수 있다. 출고가는 1만5500달러(약 1740만원)다.

이러한 이유로 솔로가 장차 "통근용 자동차의 정의를 다시 경신할지도 모른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올해 12월까지 5000대가 로스앤젤레스의 거리를 달리고, 향후 2년 내에 약 7만대가 미국 서부 해안 지역을 향해 추가로 출고될 전망이다.

또한 일렉트라 메카니카의 시가 총액은 약 1억4000만 달러(약 1571억 원)에 불과하지만, 현재 이 회사에 대한 예약 주문액은 24억 달러(약 2조6938억 원)에 이른다. 게다가 올해 첫 증시에서 1.02달러에 불과하던 이 회사의 주가는 2월 19일(현지 시간) 4.61달러로 마감해 4배가 넘게 급등했다.

한편, 솔로는 지난해 연말 폐쇄 소식이 날아든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온타리오 오샤와(Oshawa) 공장에 생명줄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어, 올해 안에 일자리를 잃게 될 3000명에 달하는 현지 근로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일렉트라 메카니카의 제리 크롤(Jerry Kroll)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와(공장 인수와) 관련하여 몇 가지 논의를 해왔지만, 아직 결정에 이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캐나다에서 설계된 자동차를 위해 이 모든 사람을 재고용하는 것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다"며 공장 인수에 대한 의지를 시사했다.

이어 그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비교해 "4만5000달러나 10만 달러, 25만 달러짜리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대중차로는 어떨까?"라고 지적하며, "휘발유를 쓰지 않는 순수 전기차로 1만5000달러의 EV야말로 크리에이티브(독창적)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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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