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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 대선개입 의혹 특검 사실상 종결…보고서 의회송부 시기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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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 대선개입 의혹 특검 사실상 종결…보고서 의회송부 시기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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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의혹과 관련한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에 대해 윌리엄 바 법무장관(사진)이 다음 주에 종결을 발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바 장관은 수사종결을 발표한 후 뮬러 특검이 정리한 기밀보고서의 요약본을 의회에 송부할 예정이다, 하지만 발표의 정확한 시기는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의회에 송부되는 보고내용의 범위나 골격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의회에 보고할 준비를 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도 불명확 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떠날 예정이다. 법무부 당국자는 백악관의 외교적 노력을 방해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어 발표 시점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바 장관은 보고서 내용에 대해 의회나 국민에 대한 투명성을 최대한 높이고 싶어 한다. 특검 규정상 뮬러 특검은 수사를 종결할 때 기밀보고서를 법무장관에게 제출할 필요가 있지만 의회나 국민에 대한 공유는 요구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그가 강조하듯 법무부는 일반적으로 소추되지 않은 인물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공개에는 신중하다. 이 때문에 뮤러 특검의 수사결과를 어느 정도 의회에 공표해야 할지도 향후의 초점이다.

트럼프는 20일 뮬러 특검의 보고서 제출을 다음 주의 베트남 체재 중으로 해야 할지 여부를 묻자 “결단은 바 장관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