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가톨릭 성직자 성학대 피해자 12명 교황청에 '불관용 정책' 도입 촉구

공유
0

가톨릭 성직자 성학대 피해자 12명 교황청에 '불관용 정책' 도입 촉구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가톨릭 성직자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은 피해자 12명이 20일(현지시간) 교황청에 ‘제로 톨레랑스(불관용)’ 정책을 도입하라는 진정을 하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알현을 촉구했다. 이 정책에는 학대를 은닉한 추기경의 성직박탈 등도 포함돼 있다.
피해자 12명은 이 문제를 놓고 21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천주교 주교협의회 회의에 앞서 바티칸 당국자 5명과 2시간 이상 면담했다. 애초부터 교황출석 예정은 없었지만 실제로 불참한 것에 대해 이들은 실망했다.

소년시절 사제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은 미국인 피터 아이즐리는 “이 조직에서 규칙을 만들고 권한을 가지는 인물과 논의할 필요가 있으며, 그 인물은 프란치스코 교황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국자 면담 이후 기자들에게 성적 학대 불관용 정책도입의 요구를 전했다. 그러면서 “교황께서 (성적 학대의) 은닉에 대한 무관용을 성문화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