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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제조업 '지반 침하'…해외 수요침체와 배기가스 규제 대응 '지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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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제조업 '지반 침하'…해외 수요침체와 배기가스 규제 대응 '지연' 영향

2030년까지 제조업 비중 25%로 올린다는 목표 달성은 어려울 듯

독일 제조업이 201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지반 침하를 일으키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제조업이 201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지반 침하를 일으키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독일 제조업이 지반 침하를 일으키고 있다. 2018년 독일 경제 가치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3.2%로, 2017년 23.4%보다 0.2%포인트 축소됐다. 독일의 제조업 비율 감소는 201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독일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의 침체와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배기가스 규제에 대한 대응 지연이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세력과 미국 실리콘 밸리의 공세에 직면한 것과, 중요한 수송로인 라인강의 수위 저하 등 일시적인 요인도 점유율 하락을 부추긴 원인으로 지목됐다.
당초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2030년까지 독일 경제 총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제조업의 비중을 25%로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 시간) 독일 통계청의 각종 데이터를 검증한 결과, 지금껏 독일 경제의 활황에 기여해 온 제조업이지만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