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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중국 철강價 상승 기대감…포스코산 7개월만에 첫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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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중국 철강價 상승 기대감…포스코산 7개월만에 첫 상승

中 열연오퍼 540달러 돌파…포스코산 열연 70만원선 회복

포스코산 열연 거래 가격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판매점 등 유통업계는 추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산 열연 거래 가격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판매점 등 유통업계는 추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포스코산 철강 가격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대표 철강재인 열연 기준 3개월 만에 70만 원 선을 회복했다. 중국발 상승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철강 가격 지표인 열연 기준, 지난주 포스코산 수입대응재(GS) 거래 가격은 1톤당 69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2만 원가량 오른 것으로, 작년 7월 이후 첫 상승이다.
호가는 70만 원까지 올랐다. 이 같은 가격이 시장에 안착되면 작년 11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70만 원 선을 회복하게 된다. 후판도 강세로 전환됐다. 포스코산 수입대응재 기준 거래 가격은 톤당 67만 원까지 올랐다. 열연과 비교하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포스코 현대제철은 조선용 후판 가격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철강 수요는 부진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상승은 포스코의 가격 인상과 중국발 강세가 가장 큰 영향을 줬다.

포스코는 이달 판매점(코일센터)들의 주문 투입분부터 열연과 후판 가격을 1톤당 3만 원을 인상했다.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은 크게 올랐고, 특히 중국발 강세가 뒷받침 됐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열연(SS400) 수출 오퍼 가격은 CFR 톤당 평균 540달러를 돌파했다. 연초 500달러 초반대에서 30~40달러나 상승했다.

가격 강세는 3월 성수기 진입 이후로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글로벌 철강전문 분석 기관인 WSD는 2분기 중 최고 6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판매점들은 추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 대리점들에도 공감대가 확산됐다.
현재 거래 가격은 2만 원 오르는 데 그쳤다. 포스코의 인상폭에 미치지 않는다. 특히 판매점 및 대리점들은 장기간 하락으로 상당기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추가 인상이 필요한 이유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은 많다”면서도 “수요 개선이 미미하다는 점이 부담인데, 실제 이달 중순 인상이 시작될 때부터 주문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