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은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는 매년 설비투자 예산의 10%를 환경 개선을 위한 설비투자에 쏟는다. 특히 전체 미세먼지의 65%를 차지하는 질소산화물(NOx) 과 황산화물(SOx) 배출 저감에 주력하고 있다.
3300억 원은 나머지 부생가스 발전설비 15기와 소결로 3기 등에 선택적 촉매환원(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 등을 추가 설치한다. 질소산화물 제거하는데 효율을 높여 방출량을 대폭 낮추겠다는 목표다.
선택적 촉매환원 설비는 연소공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대기중으로 배출되기 전에 질소와 산소 등 유해하지 않은 물질로 전환시키는 환경설비로 약 65~85%의 질소산화물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강 생산 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이는 데도 힘을 더한다. 현재 먼지가 흩날리는 것을 방지하는 밀폐식 구조물인 사일로(Silo)를 포함해 179만 톤 규모의 33개 옥내저장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는 2020년까지 3000억 원을 투자해 40만 톤 규모의 사일로 8기 등 옥내저장시설 10기의 추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슬래그 냉각장 신설, 환경집진기 증설 등에도 900억 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여과집진기의 필터 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환경설비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약 35% 감축할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월 환경부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 지난 25일에는 경북도-대구시와 ‘미세먼지 저감 공동대응 협약’을 차례로 맺고, 소결로에 질소 함량이 낮은 저질소 무연탄 사용, 도로 및 야드 살수 강화, 차량 2부제 참여 등의 미세먼지 저감 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