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조선 노조에서 고용불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등 여러 걱정이 앞서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 소통 없는 대안, 다소 과격한 일부 모습 등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에 반대하고 있는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18∼19일 투표 결과 92%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21일에는 노조 간부들이 대우조선 본점 앞에서 상경 집회를 열고 달걀을 투척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노조가 만나자고 하면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지만 이런 과격한 행동을 전제로 만나자고 하지는 말라"며 "2000명씩 몰고 와서 데모하지 말고 노조 대표급이 나오라. 대표급이 오면 만날 수도 있고 직접 조선소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