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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 핵심 서비스 '잠정 중단'…"업그레이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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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 핵심 서비스 '잠정 중단'…"업그레이드 준비"

현대카드 쿠킹라이러리 내 3층의 쿠킹 클래스 진행 공간(왼쪽)과 셀프 쿠킹 프로그램 실제 진행 모습 (사진=현대카드, 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카드 쿠킹라이러리 내 3층의 쿠킹 클래스 진행 공간(왼쪽)과 셀프 쿠킹 프로그램 실제 진행 모습 (사진=현대카드,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효정 기자]
현대카드의 쿠킹라이브러리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쿠킹 클래스 등 요리 프로그램이 일시 중단된다. 그동안 요리 프로그램을 즐겨 이용했던 현대카드 고객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한 재정비 시간을 갖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오는 3월부터 자사의 쿠킹라이브러리 내에서 회원들이 레시피를 보고 요리를 할 수 있는 '셀프 쿠킹'과 특정 테마 아래 전문 쉐프에게 요리를 배우는 '쿠킹 클래스' 등 요리 프로그램을 각각 잠정 중단한다.

2017년 4월 문을 연 쿠킹라이브러리는 현대카드 회원들만을 위한 문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설립된 독특한 문화 공간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지휘 아래 2013년부터 세워진 디자인 라이브러리, 트래블 라이브러리, 뮤직 라이브러리 등과 함께 테마가 있는 특별한 공간 창출로 고객을 끌어 당기기 위해 세워졌다.

현재 쿠킹라이브러리는 현대카드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세운 건물에 입주해 있다. 1층에는 오픈 키친을 두고 베이커리와 델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고, 2층에는 요리 관련 서적과 향신료 및 허브, 오일 등을 맛볼 수 있는 공간, 3층에는 현대카드 회원들이 직접 요리를 해볼 수 있는 키친과 요리 도구가 갖춰진 시설로 꾸며져 있다. 4층에는 사전예약제로 하루에 소수의 팀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레스토랑인 '그린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현대카드가 쿠킹라이브러리의 셀프쿠킹과 쿠킹 클래스가 잠정 중단하면서 요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3층은 당분간 빈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4층의 그린하우스와 1·2층 서비스는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가 쿠킹라이브러리의 일부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한 준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요리 프로그램 등과 같이 카드업 외의 서비스를 제공할 때 외주 업체를 선정해 업무를 일임해왔는데, 업체를 바꾸는 등 요리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셀프 쿠킹이나 쿠킹 클래스는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며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고객 만족도 조사를 통해 향후 쿠킹 클래스를 리뉴얼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요리 프로그램 재개가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어 고객 불편이 예상된다. 그동안 2~3주 간격으로 예약을 받아 이뤄졌던 쿠킹 클래스나 셀프 쿠킹 프로그램은 매회 10여명 남짓의 소수의 인원만 신청을 받기는 했어도 현대카드 고객들이 꾸준히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셀프쿠킹이나 쿠킹 클래스의 서비스 재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해당 서비스들은 사전 예약제라 예약을 위해 홈페이지를 찾거나 쿠킹라이브러리에 전화를 하는 고객들을 위해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