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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장보고급 잠수함 최무선함 성능 대폭 개량...동시 표적 추적, 수중음향 탐지 능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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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장보고급 잠수함 최무선함 성능 대폭 개량...동시 표적 추적, 수중음향 탐지 능력 향상

방사청 성능개량 시험평가, 해군에 인도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우리 해군의 209급 국산 잠수함 3번함인 최무선함이 작전 수행능력이 한 단계 격상됐다.

최무선함, 사진=국방일보이미지 확대보기
최무선함, 사진=국방일보

방위사업청은 26일 장보고-I급(209급) 잠수함인 최무선함의 성능개량을 마치고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최무선함은 2016년 11월부터 통합전투체계와 공격잠망경 성능개량, 선배열 예인센서 추가 등에 착수해 최근 시험평가를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최무선함은 현재 해군이 운용 중인 다른 장보고-I급 잠수함보다 동시 표적해석과 추적, 수중 음향탐지, 수상 표적탐지 등 작전 수행에 필수적인 주요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고 방사청은 밝혔다.

특히 작전 수행의 핵심인 통합전투체계의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방산기술 역량 향상과 유사시 군의 작전 수행능력 유지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최무선함은 해군의 주요 전력으로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장보고-1급 1993년부터 총 9척이 도입된 잠수함이다. 1번함이 장보고함이며 최무선함은 3번함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으며 1996년 취역했다.

장보고-1급 잠수함은 통상 길이 55.9m,너비 6.2m, 흘수 5.5m로 수중 배수량이 1290t이다. 수상 속도는 시속 11노트, 수중 속도는 최고 21.5노트다. 최대 잠수심도는 500m이다. 구경 533mm 어뢰발사관 8기를 갖추고 있고 UGM-84 하푼 미사일과 14발의 어뢰. 기뢰 등의 무장을 탑재한다. 승조원은 33명이며 한 번 출항에 최장 50일간 작전할 수 있다

최무선함은 1997년 우리 해군 최초로 진해에서 괌까지 단독 잠항 항해에 성공했다. 또 2000년 서태평양 주변 5개국이 처음으로 벌인 다국적 잠수함 탈출·구조훈련인 ‘퍼시픽 리치 2000’에서 성공적인 훈련 성과를 거둔 ‘백전노장’이다.
최회경 방사청 잠수함사업팀장은 “우리 군 최초의 잠수함 성능개량과 주요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군 전력 강화, 국내 방위산업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앞으로도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국가방위 역량 강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