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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금값, 예상보다 좋은 미국 성장률에 하락...온스당 1316.1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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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금값, 예상보다 좋은 미국 성장률에 하락...온스당 1316.10달러

팔라듐 2월 중 15% 상승...온스당 1501.50달러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제금값이 2월 한 달동안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4개월간의 상승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산업용 금속인 팔라듐은 2월 한 달동안 15% 이상 오르면서 온스당 1500달러 이상으로 한 달을 마치면서 팔라듐-금간 가격차를 더 벌렸다.
국제금값이 28일(미국 현지시각)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금값이 28일(미국 현지시각)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4%(5.10달러) 내린 온스당 131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주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값은 2월 한 달 동안 약 0.7% 내렸다.
이날 금값이 내린 것은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성장률이 예상밖으로 좋게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성장률이 높으면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금리가 올라가면 달러 가치가 오르는 반면 금값은 내려간다는 통념이 금값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6%로 전문가 예상치 1.9%를 크게 웃돌았다. 2018년 2분기와 3분기 성장률은 각각 4.2%와 3.4%였다. 4분기 성장률이 2.6%로 나오면서 미국의 연간 성장률은 2.9%를 기록했다. 이는 2007~2009 대침체 이후 최대 성장률을 기록한 2015년과 같은 성장률이다.

미국의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 단행된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탓에 성장률이 3%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경제분석국은 셧다운으로 성장률이 0.1%포인트 삭감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미국 경제의 엔진인 민간소비가 4분기에 2.8%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미국인들은 자동차와 트럭, 헬스케어와 금융 지원에 많은 돈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 인덱스는 이날 보합세를 보였지만 월간으로는 0.6% 상승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금값은 반대로 내려가는 게 보통이다.

러시아산 팔라듐.사진=RT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산 팔라듐.사진=RT
이로써 산업용 금속 팔라듐과 금간 가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휘발유엔진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등으로 쓰이는 팔라듐 6월 인도분은 1.7% 오른 온스당 1501.50달러에 장을 마쳤다. 팔라듐-금간 가격차는 185.4달러로 벌어졌다. 팔라듐 가격은 2월 중 15% 이상 올랐다.

백금 4월 인도분은 0.6% 오른 온스당 875.20달러로 장을 마쳤다. 백금 가격은 2월 중 6.1% 상승했다.
금의 자매금속 은 5월 인도분은 0.8% 내린 온스당 15.634달러, 박사금속 구리 5월 인도분은 0.5% 하락한 파운드당 2.948달러에 장을 마쳤다. 은값은 2월 중 약 2.7% 내린 반면 구리는 5.9% 올랐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