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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호조에도 금펀드 승승장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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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호조에도 금펀드 승승장구 ‘왜’

최근 3개월 수익률 12.55%…"금값 추가 상승"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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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금펀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무엇보다 금 펀드의 수익률 호조세는 작년 4분기부터 금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가 공시하는 국제 금 가격은 지난달 28일 현재 1온스당 1319.70달러로 3개월 전인 11월 말(1천224.58달러)보다 7.8% 올랐고 6개월 전인 8월 말(1천203.70달러)과 비교하면 9.6% 뛰었다.
지난해 8월 17일 연중 최저치(1174.93달러)를 찍은 금 가격은 10월 증시 급락 이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오름세가 지속됐다. .

눈에 띄는 사실은 최근 금값 상승은 글로벌 주식시장 반등과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경기 둔화와 증시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달러화 약세와 신흥국 금 수요증가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량을 늘리는 것도 금값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대신증권과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은 651.5t으로 전년(374.8t)보다 74% 늘었다.

이는 미국의 금 태환 중지로 브레턴우즈 체제가 막을 내린 1971년 이후 최대치다.
이에 따라 금값의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말에는 지난 5년간 저항선으로 작용해온 온스당 1천4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보통 주식 같은 위험자산과 반대 흐름을 보이는 금 가격은 연초 이후 증시 반등에도 계속 오르고 있는데 올해 연말에는 온스당 14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예상마저 나온다.

한편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28일 기준 금 펀드 11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평균 12.55%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의 펀드 수익률은 각각 7.29%와 7.89%인 것을 감안하면 약 5% 이상 아웃포펌한 셈이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을 비교하면 더 도드라진다. 금 펀드가 평균 12.46%로 손실 상태에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3.03%)나 해외 주식형 펀드(-0.69%)보다 월등하게 높다.

이 같은 고수익률에 투자금도 유입중이다. 금 펀드 11개의 설정액은 총 4047억원으로 최근 3개월간 77억원 늘었고 6개월 동안에는 387억원이 뛰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