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생산은 수요 증가에 따라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과학자들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인체에 플라스틱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추가적인 실험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의 리딩 대학(University of Reading) 과학자들이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물에서 서식하는 모기 애벌레의 먹이가 된다. 애벌레가 날 수 있는 성충으로 되었을 때도 미세플라스틱은 여전히 소화기관에 남아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웨일즈(Wales) 하천에서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이 하루살이(may fly)와 나방형 곤충 애벌레(caddish fly larvae)에서 발견되었으며, 애벌레에서 성충으로 변한 곤충의 몸에서도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담수 및 육상 생태계에서 발견되는 작은 오염 물질인 5㎜보다 작은 것으로 정의된다. 훨씬 더 큰 플라스틱 조각이 분해되면 미세한 플라스틱으로 변할 수 있다.
이 미세플라스틱은 지난해 완전 금지령이 발효된 미용 산업에서 사용되는 마이크로비즈(microbeads)와 같은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과 마이크로섬유(microfibers)가 환경에 방출될 때 생긴다. 합성 의류의 경우에는 한번 세탁하는 동안 최대 70만 개의 미세플라스틱 섬유를 방출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미세플라스틱은 바다에서뿐만 아니라 북극의 해양 얼음, 심지어 스위스의 산에서도 발견되었다. 또한 전세계의 수돗물에서도 검출되었다. 영국의 환경 컨설팅 업체인 유노미아(Eunomia Research & Consulting)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95만 톤의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에 유입되었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