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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설...어떤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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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설...어떤 효과?

초기 시장 독점 이어 내년도 매출 성장 가속화 기대감
최근 등장 애플 폴더블폰 특허 인폴딩 방식 구상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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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디스플레이 샘플을 구글과 애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삼성전자)
[글로벌이코노믹 이수연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26일 미국에 폴더블폰(접이식폰)인 ‘갤럭시폴드’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폴더블 디스플레이 샘플을 애플과 구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폴드에 들어가는 7.3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보다 0.1인치 작은 7.2인치의 디스플레이 샘플 세트를 애플과 구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를 펴서 볼 때 책처럼 펴서 보는 이른바 인폴딩(infolding)방식이다. 반면 화웨이가 24일 발표한 메이트X는 화면을 바깥으로 꺾어 접히도록 한 아웃폴딩(out folding)방식이다.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폴더블폰 단말기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 나서면서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생태계 성장을 촉진해 더 큰 시장을 창출하는 길을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공개된 애플의 폴더블폰 특허도면은 애플이 과거 나왔던 폴더폰 방식의 인폴딩 방식 폴더블폰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 더욱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애플이나 구글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을 하게 될 경우 폴더블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삼성전자의 매출 성장 가속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 전망은 아직은 초기시장으로서 향후 수년새 급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 세계 폴더블폰 판매량은 올해 320만대로 예측되며, 매년 250%씩 성장해 오는 2022년에는 50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공급량 15억대에는 크게 못미치는 만큼 초기 시장공략에 따른 선점효과와 확산효과를 노릴 만 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과 구글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이들이 삼성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다면 업계는 관련 생태계에 큰 변혁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구글과의 협력은 구글의 픽셀(Pixel)폴더블폰의 경쟁력을 높여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반면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최적화 등에도 기여하는 효과를 가져오면서 폴더블폰 시장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란 예상도 있다.

한편 화웨이가 바르셀로나 MWC19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메이트X에는 중국 BOE사의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메이트X의 디스플레이 접힘 부분에 큰 주름이 보이면서 "기술 완성도 면에서 미진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가 오는 6월에 나올 전망이어서 BOE의 수율이 여전히 양산과는 크게 거리가 있지 않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가격도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가 1980달러(약 222만원)인 반면 화웨이 메이트X는 2600달러(약 292만원)로 크게 비싸서 디스플레이 공급사 BOE의 수율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