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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中 전인대 개막…열연 철근 선물價 하락 '낙폭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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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中 전인대 개막…열연 철근 선물價 하락 '낙폭확대'

상하이 선물시장 열연 철근 3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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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선물거래소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가 열린 이번주 열연, 철근 선물 거래 가격이 3일 연속 하락했다. 낙폭은 이전보다 확대됐다. 업계에서 가격 강세를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여서 눈길을 끈다.

6일 상하이 선물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5월 인도분 열연 가격은 톤당 3708위안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56위안 하락했다. 철근은 3737위안으로 69위안 하락했다. 이는 이번주 4일부터 3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전인대가 시작된 5일 18위안, 14위안 하락한 데서 그 폭이 커졌다.

이는 현물시장에 그대로 반영됐다.

중국 철강전문매체인 마이스틸에 따르면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890위안으로, 지난주 마감일인 1일보다 30위안 하락했다. 철근은 3860위안으로 변동이 없었다.

전인대 시작 이후 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과는 빗겨간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경기부양책 효과가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중국 정부는 전인대를 통해 올해 GDP 목표치를 6.0~6.5%로 설정했다. 2017년부터 고수했던 6.5%에서 하향 조정한 셈이다.

철강부문에서는 대폭적인 개선보다 연착륙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에서 경착륙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중국에 정통한 무역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인대 발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실상은 중국의 철강 무역 환경이나 내수를 볼 때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며 “최근의 가격 강세가 급락으로 일시에 돌아설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