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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백금가격 공급 과잉속 하락...온스당 828.1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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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백금가격 공급 과잉속 하락...온스당 828.10달러

세계백금투자협회 올해 공급과잉 물량 68만 온스 전망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디젤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 등 산업용으로 쓰이는 백금 가격이  하락세다. 공급이 늘어난데다 환경오염 탓에 디젤차량이 잘 팔리지 않으면서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독일 법원이 디젤 자동차를 금지를 선언하면서 백금과 팔라듐을 중심으로 국제 귀금속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법원이 디젤 자동차를 금지를 선언하면서 백금과 팔라듐을 중심으로 국제 귀금속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6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백금 4월 인도분읁 전날에 비해 1.2% 내린 온스당 828.10달러로 장을 마쳤다.

박사금속 구리 5월 인도분이 0.5% 오른 파운드당 2.91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휘발유 차량 배기가스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6월 인도분이 1.4% 상승한 온스당 1486.40달러로 장을 마친 것과는 아주 큰 대조를 이룬다.

세계백금투자협회(World Platinum Investment Council)가 이날 영국 런던에서 발표한 분기 보고서가 백금 시장에 일격을 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협회는 올해 백금 공급과잉이 68만온스로 지난해 64만5000온스보다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백금수요는 774만 온스로 전년에 비해 5% 증가할 것으로 협회는 예상했다. 협회는 자동차와 귀금속, 산업용 수요는 둔화하겠지만 투자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이같이 내다봤다.

올해 투자 수요는 백금바와 동전 수요에다 ETF보유량 증가에 따른 53만 온스, 주얼리 수요는 1% 줄어는 232만5000온스로 협회는 예상했다. 자동차 부문 수요는 2018년 감소한 300만 온스로 예상했다. 자동차 부문의 수요는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7% 감소했다.

협회는 소비도 늘겠지만 공급 역시 5%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공급과잉 물량이 지난해보다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백금시장은 2016년까지는 공급부족을 겪었지만 디젤차량 판매감소로 수요가 줄면서 공급과잉으로 돌아서고 가격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