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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교정당국, 사형집행인 모집에 미국인 등 102명 지원 이례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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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교정당국, 사형집행인 모집에 미국인 등 102명 지원 이례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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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스리랑카에서 사형집행인의 모집을 한 결과 미국인을 포함 100명이 넘는 응모가 있었다고 교정당국의 공보담당자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스리랑카의 사형집행은 수십 년 중단되었으나 최근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집행 재개를 모색하고 있으며, 시리세나 대통령은 지난해 다시 집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모집광고를 시작했다.
교정당국의 대변인은 신문에서 사형집행인 자리에 도덕적으로 강한 정신력을 갖춘 인재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낸 결과 102명의 응모가 있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채용대상에서 제외돼 미국인의 응모는 기각됐다.

스리랑카에서 마약밀수는 사형 상당의 범죄지만 1976년 사형이 종신형으로 전환된 이후 어떤 범죄에 대해서도 사형은 집행되지 않고 있다.

마지막 사형집행인은 2014년 교수대를 처음 본 뒤 스트레스를 이유로 사직해 사형을 집행하지 않고 끝났다. 지난해 채용된 인물은 아예 출근하지 않았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