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흘 만에 반등...OPEC 감산,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 차질

기사입력 : 2019-03-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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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각) 사흘 만에 반등했다. 산유국 감산 등에 따른 공급 감소로 글로벌 기준유와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가 각각 60달러 중반과 50달러 중반을 넘어 추가상승을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미국의 산유량 증가,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 성장률 둔화 등이 추가 상승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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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8%(0.44달러) 오른 배럴당 5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도 0.5%(0.31달러) 상승한 66.30달러에 장을 끝냈다.

국제유가는 최근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데다 주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정정 불안이 지속하면서 꾸준히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우선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회사 S&P글로벌플랏츠에 따르면, OPEC의 지난달 산유량은 3080만 배럴로 전달에 비해 6만 배럴 줄었다. 이는가봉 등이 OPEC에 가입하기 이전인 2015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이행하는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합의를 이행하는 산유국 11개국의 이행률은 709%였다.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은 1015만 배럴로 2018년 5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베네수엘라의 국영 석유회사 'PDVSA'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소식이 기름값을 끌어올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PDVSA의 유조선 일부를 운영하는 독일 회사가 최근 요금 미납 등을 이유로 10척의 선박을 반환하겠다고 밝힌 뒤 PDVSA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베네수엘라 원유를 실은 일부 유조선들은 요금 미납 등으로 해외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큰폭으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유가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정책금리를 0%로 동결하고, 적어도 올해 말까지 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오는 9월부터 은행들에 저리의 자금을 대주는 장기대출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도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보호무역주의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지정학적 위험 등을 언급하며 올해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낮췄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산유량 증가도 유가상승을 억제했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미국의 산유량이 1일로 끝난 주간에 하루평균 1210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

박희준 편집국장(데스크)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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