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서부 라카인 주에서 9일 밤 무장세력에 의한 습격으로 경찰관 9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이 밖에 1명이 실종됐다고 익명의 현지경찰 간부가 10일 AFP에 말했다. 습격은 주도 시트웨 북쪽에 있는 마을에 발생했으며, 누출된 경찰의 보고서에 의하면 경찰서에서 무기도 탈취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범행성명은 나오지 않았다.
미얀마에서도 가장 가난한 주의 하나로 많은 주민이 오랫동안 중앙정부에서 차별받아 왔다고 느끼는 라카인주 주민들 사이에서는 아라칸군에 대한 지지가 확산되고 있다. 2009년에 창설된 아라칸군은 그 세력을 확대해 현재는 수천 명의 병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라칸군은 지난해 말부터 활동을 활발히 해왔으나 올해 1월 독립기념일에 경찰거점 4곳을 공격해 관심을 끌었고 정부군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