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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패션 24] 루이비통 ‘루브르 2019/2020 컬렉션’ 현대와 전통의 절묘한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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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패션 24] 루이비통 ‘루브르 2019/2020 컬렉션’ 현대와 전통의 절묘한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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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올해도 '2019/2020 가을 겨울 컬렉션' 발표장소로 루브르 박물관을 선택했다. 박물관 내 정방형의 안뜰 ‘살롱 카레’에 만든 특설무대는 퐁피두센터를 재현한 것으로 역사적 건조물과 현대적인 건물이 공존하는 독창적인 공간을 만들어냈다.
루이비통의 황태자 디자이너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제안한 것은 개인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옷장이었다. 고전적인 꽃과 와일드한 애니멀 패턴, 목이나 얼굴을 둘러싼 부르주아 스타일의 부드러운 러플, 가죽을 사용한 인조손톱 르 포름, 펑키한 메탈장식 등. 일견 미스 매치한 요소를 절묘하게 조합 한 절충주의 디자인이 두드러진다. 역사와 문화의 테두리를 넘어 디지털과 현실까지를 믹스 한 슈퍼모던 드레스 코드는 회장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퐁피두센터를 연상시키는 가죽으로 표현한 무대설치는 이번 시즌의 백미. 재킷, 팬츠, 원피스와 룩의 대부분은 벨트로 허리띠를 맨 스타일로 통일하고, 테일러드나 펑크슈즈 같은 톰 보이 아이템도 눈에 띈다.

또한 제스키에르 브랜드의 아이코닉 아이템도 제대로 계승했다. 블랙 & 옐로우와 블랙 & 화이트 체커보드 패턴의 스커트는 체스 판을 연상시키고, 모던하게 업데이트 된 모노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프론트 로우는 엠마 스톤과 제이든 & 윌로우 스미스, 클로이 그레이스 모 레츠 등 초호화 면면이 집결. 컬렉션을 더욱 화려하게 빛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