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 시간) 발표된 GDP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4분기(10~12월) 국내 총생산(GDP)은 3분기 대비 2.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7∼9월) 1.6% 감소한 데 비해 무려 50%나 감소폭이 가속화된 셈이다.
그러나 최근 전례 없는 대미 외교 불화와 정책 실책, 그리고 통화 충돌까지 거듭되면서 경제는 역성장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런던 인베스텍 뱅크(Investec Bank Plc)의 트레이더 줄리안 리머(Julian Rimmer)는 "이것은 에르도노믹스(Erdonomics)의 폐단의 흔적이며, 경제 실용주의보다 단기적 정치적 편의주의 차원에서 추진된 2018년 통화 정책의 직접적인 결과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GDP 데이터 발표 이후 터키 통화 리라는 한때 0.5%까지 떨어져 1달러당 5.4590에 거래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