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5~2017년 3년간 음주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3월에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시간대별로는 00~04시 및 18~20시 사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21~30세 운전자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세 이하는 치사율이 전체 음주운전 사고 평균보다 2.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은 31~40세 운전자가 가장 높다.
사업용자동차의 경우도 3월 한 달 동안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16명으로 연중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전체 97명의 16.5%를 차지했다.
이는 3월이 봄 행락철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공단은 음주·졸음운전 및 대형사고가 증가하는 봄 행락철을 대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봄철 교통안전 특별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음주교통사고는 운전자 스스로의 의지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술 한 잔이라도 마시고는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