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대림산업 작년 '건설 사망자 0' 기대감

이은권 의원 자료...1~9월 건설업 사망자 344명 전년대비 소폭 감소
2017년 산재 사망자 964명 중 건설업 506명, 추락사 366명 '최고 수준'

기사입력 : 2019-03-14 13:25 (최종수정 2019-03-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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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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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뉴시스

건설업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노동자 사망 건수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해 안전대책 강화가 시급해 보인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자유한국당)이 공개한 '2018년 건설현장 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건설업 산업재해 사망자는 34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망자 수치는 아직 결산 전 집계 내용이라 12월 연말 수치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건설업 전체 산재 사망자 수는 2017년 506명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별 산재 사망자 수에서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1~9월 8명 사망으로 1위를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2017년에도 5명 사망으로 건설사 최다의 오명을 얻었다.

포스코건설에 이어 현대건설이 6명으로 2위를, GS-롯데-두산-대림종합건설-태영-반도 6개사가 나란히 3명씩을 기록했다.

반면에, 2017년에 비해 사망자 수가 줄어든 건설사도 다수 있다. 삼성물산은 2017년 4명이었지만 지난해(1~9월)에는 사망자가 전혀 없었다.

대림산업도 4명에서 0명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5명에서 1명으로, SK건설은 4명에서 1명으로, 대우건설은 4명에서 2명으로 각각 줄었다.

이는 각 건설사들이 위험요소 제거활동 등 다양한 안전대책을 펼쳐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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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별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 수.

또한 건설업을 포함한 국내 전체 산업재해율은 선진국에 비해 낮지만 사망사고 비율은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4일 OECD 자료에 따르면, 노동자 1만명당 사고사망자 비율인 '사고사망 만인율'은 우리나라가 0.53으로 독일(0.15)의 3.5배 수준이며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이 통계는 건설업을 포함한 전체 산업재해 통계지만 지난 2017년 국내 전체 산업재해 사망자 964명 중 건설업이 506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설업에서 사망사고 비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재해 사망자 유형 중에서도 추락 사망이 366명으로 전체 38%를 차지했다.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있는 우리 정부는 건설현장 재해 가운데 특히 추락사고 예방에 중점을 둔 종합안전대책을 3월 중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다. 이 대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기존의 '강관 비계' 대신 '시스템 작업대' 사용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시스템 작업대 사용을 우선 공공 건설공사 현장에서 의무화하고 점차 민간분야에도 확대해 갈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공사 중 비계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많은데 아주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경우보다 3m 미만 낮은 높이에서 추락하는 경우가 70%나 된다"며 "안전관리체계와 안전에 대한 근로자 인식이 미흡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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