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4일 “지난해 7월 제 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 가결한 성북2구역의 결합개발 수정가결 의견으로 제시된 공동정비지구경계와 규모를 조정하고, 저밀관리구역 성북2구역과 고밀개발구역 신월곡1구역의 결합정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정마을' 성북2구역이 성곽마을로 역사와 문화가 남아있는 지역이라 기존의 전면철거방식을 적용하지 않고 보존하는게 낫다는 서울시와 지역사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날 결합개발 조정으로 성북2구역의 용적률을 90%로 제한하는 대신에 용적률 600%로 개발예정인 신월곡1구역에 결합용적율 80%를 넘겨 680%로 늘어난다. 결합용적률 80%는 성북2구역 48.5%, 신월곡1구역 31.5%로 배분된다.
서울시는 “성북2구역은 48.5%에 해당하는 용적률에 대하여 지역주민이 일부가 신월곡1구역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그에 해당하는 비용을 받아 성북2구역 정비사업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북2구역은 낙후된 주거환경으로 인한 주민들의 생활불편 등을 해소하고자 2009년부터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주택재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변경된 성북2구역 정비계획은 지역문화유산 보존과 지역공동체 활성화 및 부족한 정비기반시설 확보를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됐다.
아울러 신월곡1구역은 건축위원회 및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거쳐 사업시행인가 중으로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예정읻.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새로운 정비모델을 보여줌으로써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 가지가 정비구역에 적용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명현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