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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미 무역흑자 2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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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미 무역흑자 2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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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지난해 미국과의 교역이 크게 늘었으나 대미 무역흑자는 2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 교역은 1316억 달러로 전년보다 10.3% 증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미 수출은 727억 달러로 6% 증가, 전체 수출증가율 5.4%보다 높았다.

반도체(90.6%), 석유제품(15.7%), 건설기계(32.4%)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자동차는 6.9%, 무선통신기기는 6.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수입은 589억 달러로 16.2% 증가했다.

이는 원유(520.1%), 액화석유가스(50.3%), 천연가스(179.2%) 등 에너지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한국과의 무역적자를 문제 삼은 트럼프 행정부를 달래기 위해 2017년부터 가스 등 미국산 원자재 수입을 확대해 왔다.

이같이 수입이 늘어나면서 작년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138억 달러로 전년보다 22.9% 감소했다.
대미 무역흑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4년 동안 증가했지만 2016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편 FTA 발효 7년(2012∼2018년) 동안 대미 투자는 772억 달러로 발효 전 7년보다 92.2% 증가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