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 산업연구원 박사는 포스코경영연구원과 한국국제통상학회가 1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미국의 일방적 통상정책이 우리나라 주요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자동차 관세 25%는 인건비의 2배 이상으로, 이를 가격에 모두 전가하는 경우 대미 수출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박사는 "그러나 자동차부품도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현대·기아차의 현지 생산에도 타격이 예상되며, 절대적으로 미국에 의존하는 르노삼성과 한국GM은 결정적인 타격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조 박사에 따르면 2018년 자동차업계의 수출에서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대·기아차 36.5%, 한국GM 52.6%, 르노삼성 79.6%로 르노삼성의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