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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5% 관세 부과 경우 르노삼성·한국GM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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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5% 관세 부과 경우 르노삼성·한국GM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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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르노삼성과 한국GM은 결정적 타격을 입고, 현대·기아자동차도 수출 경쟁력을 상실할 것으로 지적됐다.

조철 산업연구원 박사는 포스코경영연구원과 한국국제통상학회가 1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미국의 일방적 통상정책이 우리나라 주요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자동차 관세 25%는 인건비의 2배 이상으로, 이를 가격에 모두 전가하는 경우 대미 수출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박사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국내생산량의 21.6%가 타격을 입게 돼 경영에 치명적이겠지만, 부분적으로 미국 현지 생산 확대나 여타 지역으로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일부 완화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조 박사는 "그러나 자동차부품도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현대·기아차의 현지 생산에도 타격이 예상되며, 절대적으로 미국에 의존하는 르노삼성과 한국GM은 결정적인 타격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조 박사에 따르면 2018년 자동차업계의 수출에서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대·기아차 36.5%, 한국GM 52.6%, 르노삼성 79.6%로 르노삼성의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