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9차 독일 국제경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이들은 한국 경제성장의 동력이었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글·페이스북·아마존 등 디지털 플랫폼 기업에 의한 새로운 유형의 불공정행위와 시장 독점 문제를 주제로 다뤘지만 김 위원장이 특별히 우리나라의 재벌을 언급한 것이다.
행사 주최 측에서 발표자들에게 각국의 경제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이들은 시스템 리스크를 야기했다"며 "1997년 외환위기가 발생했을 당시 일부 대기업의 파산으로 인해 국가 경제 전반이 붕괴됐던 경험이 있다"고 했다.
또 "이들에 의한 경제력 집중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가능한 건강한 생태계의 형성을 저해했다"며 "큰 것이 항상 아름다운 건 아니라는 게 밝혀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