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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 2월 이란산 원유 수입량 전년 比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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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 2월 이란산 원유 수입량 전년 比 12.5↓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한국의 2월 이란산 원유 수입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15일 "한국이 지난달 이란으로부터 98만3497 t 규모의 원유를 수입했다"며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5% 감소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이란 핵 합의' 탈퇴에 따라 자국의 대(對) 이란 제재를 복원하고 한국, 중국, 그리스 등 8개국에 이란산 원유를 180일간 한시적으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한국은 올해 1월부터 이란산 원유수입을 다시 시작했지만 수입 규모는 제재 복원 전의 2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이 이란의 원유수출량을 오는 5월부터 하루 100만배럴 미만으로 감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이란산 원유 수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중단시켜 주요 돈줄을 틀어막는 것이다. 이에 미국의 조정을 거부하는 국가는 제재 예외국 지위가 철회돼 세컨더리보이콧(제3자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브라이언 후크 미국 국무부 이란 특별대표는 "현재 하루 100만~110만 배럴을 수출하고 있는 이란의 수출을 0까지 끌어내리도록 미국이 더 공격적인 제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