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시사의 창] 조국에 계속 인사검증을 맡길 건가

박영선 최정호 김연철 후보자 등 문제점 드러나 또 부실 지적

기사입력 : 2019-03-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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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오풍연 주필]
“조국(민정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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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엉터리 아니야. 어떻게 그런 사람들을 장관시켜.” 초등학교 친구가 흥분된 목소리로 따지듯 물었다. 그 친구가 장관 후보자들을 알 리 없다. 연일 후보자들에 대한 관련 뉴스가 쏟아지니까 그것을 듣고 한 말이다. 그 친구 왈 “멀쩡한 사람이 한 명도 없어.” 후보자들의 흠이 많다는 얘기다.

7명의 장관 후보자 중 낙마할 사람이 나올 것 같다. 사소한 흠 없는 사람은 없다. 그 기준은 상식이다. 상식을 벗어난다면 사정이 달라진다. 부랴부랴 재산을 정리한 후보자도 있다. 그런가하면 내지 않은 세금을 내기도 한다. 모두 눈 가리고 아웅이다. 후보자로 지명받지 않았더라면 그렇지 않을 사람들이다.

최정호 국토, 김연철 통일, 박영선 중기장관 후보자가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 국토장관 후보자는 내정 직전 자신이 살고 있던 경기 분당 정자동 아파트를 장녀 부부에게 증여하고 자신은 월세로 그 집에 들어가 살고 있다. 최 후보자는 1996년 이 아파트(전용면적 84.78㎡)를 매입해 20여년 살다가 지난달 18일 장녀 부부에게 증여했다. 대신 최 후보자는 장녀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이 아파트에서 월세로 거주하고 있다. 뭔가 냄새가 나지 않는가.

최 후보자는 장녀 부부에게 분당 아파트를 증여하기 전까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전용면적 59.97㎡)를 포함해 ‘1가구 2주택’ 보유자였다. ‘다주택자 국토부 장관’이란 비난을 피하려고 서둘러 아파트를 증여한 것으로 보인다. 최 후보자 측은 “정상대로 증여세를 내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해명했다. 오비이락 격이다.

박 중기장관 후보자는 미국 변호사인 배우자가 수천만원의 세금을 뒤늦게 납부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박 후보자 배우자는 장관 내정 직후인 지난 12일 종합소득세 2280여만원, 지난달 26일에는 2015년도 귀속분의 종합소득세 150여만원을 추가 납부했다. 박 후보자 측은 “2280만원의 경우 인사청문 준비팀에서 2013년 일부 근로소득을 국외소득으로 오판해 2013년 종합소득세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오인했다”면서 “배우자는 2013년 일부 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 신고 시 소득을 누락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청래 전 의원도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곤욕을 치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 통일장관 후보자는 교수 시절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남긴 발언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는 2015년 3월 당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군복을 입고 강화도 해병대를 방문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뒤 “군복 입고 쇼나 하고 있으니”라고 썼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에게는 “감염된 좀비”라고 했고, 김종인 전 대표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씹다 버린 껌”에 비유하기도 했다.

글쎄다. 이런 사람들이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나도 박영선의 추진력은 평가한 바 있다.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면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오풍연 주필 poongyeon@g-enews.com 오풍연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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