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통3사, 세계최초 5G폰-서비스 中·美에 추월 위기…배경은?

美최대 이통사 버라이즌, "中레노버의 5G모토모드로 4월 11일 서비스" 발표

기사입력 : 2019-03-16 13:52 (최종수정 2019-03-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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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개막된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콩그레스 주전시장 피라컨벤션센터 3홀에서 모토로라가 4G폰인 모토모드Z3(왼쪽)와 이를 5G로 변환시켜 주는 모듈인 모토모드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이재구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과기정통부와 삼성전자, 국내 이통사들이 공언해 왔던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상용화 타이틀을 미국에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1위 이통사업자 버라이즌이 다음 달 11일 첫 5G 스마트을 출시한다고 발표하면서다. 이에따라 ‘세계 최초 5G 상용 스마트폰’ 출시 및 서비스 타이틀을 노려왔던 우리나라는 아슬아슬한 세계최초 5G이통 상용화 타이틀 경쟁을 벌일 상황이 됐다.

세계최초의 5G이통상용화 타이틀 경쟁의 배경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세계시장 선점효과, 이통사업자의 5G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IT서비스 주도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은 지난 13일(현지시각)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달 11일 미국 시카고,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최초로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5G로 업그레이드되는 모토로라 ‘5G 모토 모드’를 출시한다. 14일부터 미국 어디서나 예약구매를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모토로라는 세계최초로 휴대폰을 상용화시킨 회사로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다. 지난 2014년 중국 레노버에 인수됐다.

모토Z3는 모토로라가 지난해 8월 내놓은 4G LTE폰이다. 모토로라 모토 Z3 후면에 5G폰으로 만들어주는 번들 모듈인 ‘모토모드’를 결합하면 5G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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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개막된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19) 3홀에 전시중인 모토Z3(왼쪽)와 모토모드 모듈(사진=이재구기자)
모토로라는 이 방식의 5G모토모드를 모토Z3에 결합해 ‘세계 최초의 5G 업그레이드 가능한 스마트폰’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5G 모토모드는 퀄컴의 5G 통신칩(모뎀칩)인 스냅드래곤 X50과 다중안테나, 2000mAh 배터리를 탑재한 모토 Z3 전용 액세서리다. 원래 가격은 349.99달러(약 39만7000원)지만 5G가입자 유치를 위해 50달러(약 5만7000원)에 판매한다. 모토Z3의 가격은 480달러(약 54만5000원)다. 다만 스마트폰용 두뇌에 달하는 응용칩(AP)으로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855칩 대신 두세대 뒤진 스냅드래곤835를 사용한다.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이 5G이동통신 상용화와 관련해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이면서 5G 스마트폰 상용화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국내 이통사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과기정보통신부는 삼성전자 및 이통사와 함께 당초 이달말 께 갤럭시S10 5G 버전을 출시하기로 계획했지만 지난 7일 4월이후로 늦어질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폰 품질 안정화 작업이 길어진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였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4월 10일쯤 5G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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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19) 피라컨벤션센터 3홀에서 전시중인 갤럭시S10 5G폰, 앞면과 뒷면이 말끔하다. (사진=이재구기자)
한 이통업체의 관계자는 일각에서 나오는 ‘삼성전자 4월 10일 출시설’에 대해 “그 어름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삼성전자가 이통3사와 4월10일 출시를 준비중”이라는 설을 뒷받침하고 있기는 하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이통3사는 단말기만 준비되면 바로 5G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 측은 15일 “아직 정확한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고, 발표일이 정해지면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당사자인 삼성전자 측이 자신있게 밝히지 못하는 만큼 이 일정을 100%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와 이통사는 오는 22일부터 갤럭시S10 5G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가격은 150만원대로 예상된다.

LG전자의 5G폰 ‘V50 씽큐5G’의 경우 최신 국제표준 기반의 퀄컴 5G 모뎀 칩 양산을 기다려야 하기에 이르면 4월 중순, 늦으면 5월은 돼야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퀄컴코리아 측은 "퀄컴은 공식적으로 언제 X50칩셋을 공급한다고 발표한 적이 없다"고 확인하고 있어 이또한 지켜봐야 한다.

한편 버라이즌과 모토로라가 주장하는 ‘모토 Z3+모토 5G 모드’가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이라는 발표와 주장에 대해 삼성전자 등 업계 일각에서는 “그걸 확실한 5G폰으로 볼 수 있느냐?”는 반론도 나온다. 모토 Z3만으로는 5G를 지원하지 못하고 어디까지나 번들을 모듈을 끼워야만 5G통신 속도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과도기 제품이라는 점 때문이다.

소비자로서는 제품의 완성도에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모토 Z3 후면에 모토 5G 모드를 결합하면 두께가 거의 두 배가 된다. 모토 5G 모드에 별도의 배터리까지 내장돼 모듈 무게만도 127g이다. 여기에 모토 Z3의 무게 156g이 더해지만 최소한 283g에 이른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버전은 198g에 불과하다.

버라이즌이 ‘변형 5G 단말기로 상용화에 앞서간다면 결국 삼성전자와 국내 이통사는 최대한 완벽한 제품으로 승부수를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버라이즌은 발표 자료에서 차세대 5G서비스 비용을 기존 월정액에 10달러(약 1만1000원)만 더 받는다고 밝혔다. 이 회사 카일 말라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고객들에게 최초의 5G폰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독점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이어 “이는 시카고,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해 연내 미국내 30개 도시로 급속히 파급돼 우리의 삶, 일, 학습, 놀이를 바꾸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10월 휴스턴,로스엔젤레스,새클라멘토,인디애나폴리스에서 5G홈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하면서 세계최초의 상업용 5G 울트라광대역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 시장에서의 버라이즌 5G 홈서비스는 5G 기술포험(TF)에서 개발한 5G표준의 초기 버전을 사용한다. 시카고 및 미니애폴리스에서의 5G이동통신 서비스와 향후 모든 버라이즌 5G 서비스는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개발한 NR(New Radio) 표준을 사용한다. 이는 우리가 살고 일하고 배우는 방식을 바꿀 것이다.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하여 올해 30 개 이상의 미국 시장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2위 이통사 AT&T또한 올해 상반기중 로스엔젤레스,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라스베이거스,올란도, 내쉬빌 외에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서 자사의 5G통신망 서비스를 위해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3위 이통사 스프린트의 5G망은 연내 애틀란타,시카고,달라스,휴스톤, 캔자스.로스엔젤레스,뉴욕,피닉스, 워싱턴D.C.에 구축, 서비스될 예정이다.

퀄컴은 전세계 19개 이통사가 자사 스냅드래곤 X50모뎁칩을 차세대 5G통신용으로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4위 이통사 스프린트도 올해 상반기 안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모토 Z3는 화면비가 77.9%, 화면 종횡비 18:9인 6.01인치 1080 x 2160픽셀 해상도 유기발광소자(OLED)디스플레이에 후면 듀얼(2개)카메라, 3000mAh 배터리, 기본 4GB 램, 64GB 내장메모리에 최대 512GB까지 확장 가능한 메모리 슬롯, 지문인식 센서와 안면 잠금해제 기능 등을 지원한다. 무게는 156g이다.

갤럭시S10 5G폰은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구멍만을 남겨놓은 6.7인치 화면, 1440x3049픽셀 해상도의 인피니티-O OLED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비 89.4%, 종횡비 19:9를 실현했다. 3차원(3D) 심도 카메라를 포함한 후면 쿼드(4개) 카메라, 화면 지문인식, 4천500mAh 배터리, 25와트(W) 급속 충전 등을 지원한다. 무게는 198g이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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