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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연쇄총격테러 “사전에 매우 잘 계획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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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연쇄총격테러 “사전에 매우 잘 계획된 사건”

대규모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에서 15일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이슬람 사원 2곳에서 총격이 일어나고 자동차 안에서 폭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범인 한 명은 이것은 테러 공격이라고 밝히는 성명서를 낭독하기도 했다.(사진=AP/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대규모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에서 15일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이슬람 사원 2곳에서 총격이 일어나고 자동차 안에서 폭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범인 한 명은 이것은 테러 공격이라고 밝히는 성명서를 낭독하기도 했다.(사진=AP/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뉴질랜드 경찰이 15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테러가 사전에 매우 잘 계획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15일 CNN, 가디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부시 뉴질랜드 경찰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총격 테러를 사전에 얼마 동안 기획했느냐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 기간을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은 매우 잘 계획된 것”이라고 답했다.
부시 청장은 또 테러 용의자들이 감시 대상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는 것과 관련, “이들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정보 기관이 아무 데도 없었다”며 “호주 기관들과도 접촉해본 결과 이들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총기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용의자들 차량 한 대에서 사제 폭발물 2개가 발견됐다”며 여러 대의 차량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종전 브리핑 내용을 정정했다.

부시 청장은 범행 이전에 이슬람 공동체에 대해 경고하는 페이스북 내용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그 부분에 대해 조사 중이며 확인되는대로 즉시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이번 연쇄 테러로 인해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딘스 애버뉴에 있는 알 누르 이슬람사원에서 41명이 사망했고, 이곳에서 5㎞정도 떨어진 린우드 이슬람사원에서 7명이 사망했다. 아울러 부상으로 치료를 받던 1명이 숨지면서 총 49명이 사망했다. 이밖에 39명의 부상자들이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