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2%(0.09달러) 내려간 배럴당 58.52달러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팔자매물이 나온 탓으로 보인다. WTI 가격은 주간으로 4.4% 상승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이번 주에 2.2% 상승했다.
베니수엘라 정전사태에 따른 원유 생산과 수출 차질, 이란 원유 수출에 대한 미국의 제재,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의 감산은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미국 중국 간 무역분쟁에 따른 경제 성장률 둔화 가능성은 가격상승을 억누르면서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OPEC 회원국의 지난달 산유량은 3068만 배럴로 직전달에 비해 하루 24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OPEC의 산유량은 4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IEA는 글로벌 원유수요 증가량을 하루 140만 배럴로 유지했다.
미국의 원유생산과 재고량도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13일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390만 배럴 감소하고 생산량은 10만 배럴 감소한 120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