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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시각장애인 하프마라톤서 맹도견 3마리와 함께 완주 ‘인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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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시각장애인 하프마라톤서 맹도견 3마리와 함께 완주 ‘인간 승리’

패넥 완주의 일등공신인 삼총사들. 왼쪽부터 거스, 웨슬리, 와플.이미지 확대보기
패넥 완주의 일등공신인 삼총사들. 왼쪽부터 거스, 웨슬리, 와플.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 뉴욕에서 17일(현지시간) 열린 하프마라톤에 시각장애인 남성이 맹도견 3마리와 함께 코스를 완주했다. 사람이 아닌 맹도견의 유도에만 의한 완주는 사상 최초라고 한다.

이번 위업을 달성한 것은 토머스 파넥 씨(48)로 ‘거스’ ‘웨슬리’ ‘와플’로 이름 붙여진 3마리의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교대로 유도하고 13.1마일(21.1Km)을 2시간 반 남짓의 시간으로 완주했다. 맹도견 3마리는 각각 3~5마일을 안내했으며 파넥 씨는 1마일 10.5분의 평균속도를 지켰다고 한다.
CNN뉴스 등에 따르면 파넥 씨는 20대 초반에 실명, 지금까지 안내인과 20회 이상의 마라톤을 완주한 바 있다고 한다. 파넥 씨는 CBS 뉴스에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있는 한, 자신의 레이스라고는 말할 수 없다. 자립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타임스 스퀘어 경유하는 코스가 포함되는 이 하프마라톤에는 약 2만 명이 참여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