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랙스뉴스 등 프랑스 언론들은 오는 21일 프랑스 수도 파리 샹젤리제 앞 분수 개장을 앞두고 전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분수 '톱5'를 선정했다.
흰 대리석 작품으로 개선문을 본뜬 벽화를 배경으로 거대한 1쌍의 반인반수(半人半獸)의 해신(海神) 트리톤이 이끄는 전차 위에 해신 넵투누스상(像)이 거대한 조개를 밟고 서 있으며, 주위의 거암거석(巨岩巨石) 사이에서 끊임없이 물이 흘러나와 연못을 이룬다.
두 번째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몬주익의 마법의 분수다. 바르셀로나 남서부에 위치한 몬 주익(Montjuïc) 지역에 있다. 건축가인 카를스 부기(Carles Bugi)가 설계한 마법의 분수(Magic Fountain)는 놀랍도록 워터 제트와 소리와 가벼운 효과로 방문자를 매혹시킨다. 이 분수대는 1929년 바르셀로나 국제 전람회(Barcelona International Exhibition)를 위해 지어졌으며 1992년 올림픽 때 다시 보수돼 선보이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세 번째로 인상적인 분수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 분수(Dubai Fountain)다. 828m 높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와 같은 높이의 인공호수인 버즈 칼리파 레이크(Burj Khalifa Lake)에 설치되어 있는 분수다. 이 분수는 댄스 워터 쇼로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료이며 일주일 내내 주말에 20분 간격으로 펼쳐지는 이 쇼는 워터 제트가 사운드 트랙으로 춤추는 것이 특징이다. 이 구조물에는 25개의 컬러 프로젝터가 장착돼 있어 분수에 마법 같은 느낌을 준다.
네 번째로 꼽히는 것은 한국 수도인 서울 반포대교(Banpo Bridge)의 레인보우 분수(Rainbow Fountain)다. 아래의 잠수교와 함께 2층으로 설계된 반포대교는 레인보우 분수로 관광명소가 됐다. 다리 전체에서 물이 강쪽 아래로 뿌려지는 데 무지개효과를 가져오는 색상의 조명이 장착돼 있다.
다섯 번째로 유명한 분수는 싱가포르의 '부의 샘(Fountain of Wealth)'이다. 이 분수는 1990년대 후반 세계 최대 분수로 지정됐으며 센텍시티 쇼핑몰 맞은 편쪽 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이 분수는 무지개색으로 지나가는 사람을 놀라게 하는 조명을 갖추고 있으며 분수의 고리구조는 힌두교의 만다라, 즉 우주를 의미하는 심볼에 근거해 만들어졌으며 싱가포르 모든 인종과 종교의 평등과 조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