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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U, 4월 브뤼셀 정상회의 목표 제시…'중국의 시장개방 시한 마련'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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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U, 4월 브뤼셀 정상회의 목표 제시…'중국의 시장개방 시한 마련' 합의

"시장 접근 장벽이나 조건 올 여름까지 합의"

EU는 4월 초 브뤼셀에서 개최 예정인 중국과의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경제를 개방하는 시한을 마련하는 것에 대한 합의를 최소한의 목표로 삼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EU는 4월 초 브뤼셀에서 개최 예정인 중국과의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경제를 개방하는 시한을 마련하는 것에 대한 합의"를 최소한의 목표로 삼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유럽연합(EU)이 오는 4월 9일(현지 시간) 브뤼셀에서 개최할 예정인 중국과의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경제를 개방하는 시한을 마련하는 것에 대한 합의를 최소한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EU 공동 성명서 초안에서는, "중국과 EU가 일련의 시장 접근 장벽이나 조건에 대해 2019년 여름까지 합의할 것"을 전제로, "장벽 철폐 시한을 늦어도 2020년 차기 'EU-중국 정상회의'까지로 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거의 10년에 걸쳐 진행 중인 장기 협상 목표인 '투자 확대를 위한 특별 조약'에 대해서도 2020년을 매듭 기한으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성명안은 중국 측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공동 성명안의 내용을 두고 EU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EU에 대한 개방성을 충분히 활용해 놓고도, 외국 기업의 진입 제한을 좀처럼 폐지하지 않는 데 따른 EU 행정부의 초조함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주 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마친 시진핑 국가주석은 오는 21일부터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 순방에 나선다. 이 때문에 4월 9일 브뤼셀에서 EU와 중국의 정상회의 전에 고위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번 합동 성명안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도널드 투스크 EU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