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인스타그램, 전자상거래 사업 진출…'체크아웃'에 결제기능 신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사진 및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인스타그램이 전자상거래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뉴스피드에서 광고의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있던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이나 메신저 왓츠앱(WhatsApp) 등 산하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강화한 데 따른 신사업의 일환이다.

향후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요리나 패션, 디자인 등 아름다운 이미지를 보면서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제품들을 인스타그램 앱상에서 곧장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트렌드에 민감한 유저(사용자)들에게 즉각적인 만족감을 맛보여 주는 것이 목적이다. 모회사인 미 페이스북에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은 기존에 운영해 왔던 소매업체의 웹 사이트로 유도되는 '체크아웃(Checkout)' 기능에 결제 기능을 포함하여, 인스타그램의 앱 내에서 직접 쇼핑할 수 있도록 했으며, 19일(현지 시간)부터 시험 운용을 시작했다.

현재 체크아웃 기능은 미국 나이키와 아디다스, 패션 플랫폼 리볼브(Revolve), 자라, 유니클로, 버버리, 디올, 프라다 등 20여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소매업체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스타그램의 제품 책임자 비샬 샤(Vishal Shah)는 "우리는 시간을 들여 사람들에게 밸류(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에 대해 "우리 사업의 중요한 일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기능을 광고에 버금가는 큰 비즈니스 모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스타그램이 체크아웃의 재무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 가능성은 내년까지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브랜드 업체와의 연결로 판매 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페이스북에 상당한 수익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스타그램이 새롭게 선보인 체크아웃에 참여한 업체는 다음과 같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