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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토아, TV 쇼핑몰 ‘SK스토아 ON’ 론칭…“홈쇼핑 한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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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토아, TV 쇼핑몰 ‘SK스토아 ON’ 론칭…“홈쇼핑 한계 극복”

SK스토아가 TV 쇼핑몰 ‘SK스토아 ON’을 론칭했다. 사진=SK스토아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SK스토아가 TV 쇼핑몰 ‘SK스토아 ON’을 론칭했다. 사진=SK스토아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사람들이 TV에서 온라인과 모바일로 이동하는 이유는 개인화된 매체에서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험을 TV에서 구현하려는 것이 ‘SK스토아 ON’의 목적이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KGIT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SK스토아는 이날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과 협업해 TV홈쇼핑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유통 플랫폼 ‘SK스토아 ON’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SK스토아 ON’은 고정된 채널 안에서 정해진 편성시간 동안 상품을 판매하는 TV홈쇼핑의 틀을 완전히 깼다.

채널 안에 또 다른 VOD매장을 구성해 고객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TV 안에서 다양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생방송으로 이뤄지는 TV홈쇼핑처럼 ‘마감 임박’, ‘마지막 혜택’ 등 고객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며 실시간으로 상품을 제안할 수 없는 T커머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SK스토아 자체 분석 결과, 시청자 대다수는 자신이 원하는 상품이나 방송 콘텐츠가 아닐 경우 30초 이내에 채널을 변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0%는 5초 만에 채널을 돌렸다.

SK스토아는 방송채널 상단에 트렌드봄, 리빙페어, 인기프로그램, 신상품, 영상리뷰, 주간베스트, 쇼핑찬스 등 7개의 VOD 매장을 개설했다. 방송 중인 상품 외에도 시청자가 상품 방송영상을 골라보고 구매할 수 있다. 주문하기 버튼 옆에 검색하기 버튼도 만들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TV에서 직접 검색해보고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신양균 SK스토아 TV 앱 및 모바일 TF장 지원본부장은 “언제든 원하는 방송을 볼 수 있는 7개 테마 매장을 구현했다”며 “300개에 달하는 방송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골라서 주문할 수 있도록 쇼핑공간과 기회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SK스토아 ON’이 적용되면 상품 주문방식도 바뀐다. 기존에는 방송 중인 상품의 경우 “지금 바로 전화 주세요”라는 쇼호스트 멘트와 함께 실시간 전화 구매가 가능했다. ‘SK스토아 ON’에는 고객이 전화를 ‘받는’ 전화 주문 방식을 도입했다.

신 지원본부장은 “‘쉬운 자동주문’을 클릭하고 전화를 받을 전화번호를 선택하면 3초 내에 전화가 걸려온다”며 “대기시간이 오래 걸리는 상담 전화 주문과 달리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SK스토아 ON’은 단순히 상품 방송 콘텐츠를 늘리는 것이 아닌 소비자 개개인에 맞춰 보다 다양하고 정교하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객이 VOD 매장을 돌며 원하는 상품 영상을 추후에 모아서 볼 수 있도록 한 ‘찜하기’ 기능, SK스토아 서비스 사용 이력에 따른 맞춤 상품을 추천해주는 ‘For you’ 그리고 최근 인기 키워드에 따른 상품 검색 기능을 추가한 것도 이런 계획의 일환이다. 신 지원본부장은 “쇼핑공간과 기회의 확장을 통해 고객에게는 다양한 니즈에 맞는 가치를 제공하고 파트너사들에게는 상품 판매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전했다.

윤 대표는 “오늘 선보이는 ‘SK스토아 ON’을 시발로 시범 서비스를 마친 다원 방송과 음성 주문 서비스 등을 확대할 생각”이라며 “AR·VR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있는데 AR·VR 콘텐츠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표는 이어 “SK가 가진 ICT 기술과 SK 스토아가 지닌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통해 더 진화된 모습으로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