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유업계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최대 석유수출입터미널인 루이지애나 오프쇼어 오일 포트(LOOP)를 출항한 초대형 유조선(VLCC) 뉴케사르호가 오는 26일 여수항에 입항한다.
뉴케사르호는 지난달 1일 LOOP를 출항했다. 이보다 앞서 1월 6일에는 다른 VLCC인 아마드호가 LOOP를 출발해 한국으로 왔고 20일에는 VLCC 딜람호가 한국으로 출발했다. 딜람호는 오는 5월5일 여수항에 입항할 예정으로 있다.
딜람호는 길이 333m, 너비 60m, 흘수 21.1m의 초대형 유조선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기를 달고 있다.
여수항은 하루 78만5000배럴의 정유능력을 가진 GS칼텍스 정유공장과 지근거리에 있다. GS칼텍스 정유공장은 주로 경질유와 중질유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은 최근 미국산 원유 도입을 늘리고 있다. 지난 5주간 매주 200만 배럴의 미국산 원유를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원유수출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미국 연방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수출은 지난해 두 번 하루 300만 배럴에 육박하거나 초과했으며 지난달 15일로 끝난 주간에는 하루 360만 배럴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2월 한 달 평균 수출량은 하루평균 300만 배럴이었다. 이달 세 번째 주에는 하루 230만 배럴을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경열 기자 fne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