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6년 단속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돈을 주려고 했던 정황이 확인됐다"며 "최씨를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종훈씨는 2016년 2월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이른바 '승리 카톡방' 멤버 중 한 명인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에게 사건을 무마해달라고 부탁하고, 유 대표는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을 통해 최씨 음주 운전이 뉴스에 나오지 않게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는 지난 16일 경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은 뒤 다음 날인 17일 오전 귀가하면서 "(윤 총경과) 관계 없다"고 부인했고, '청탁을 했느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최종훈씨는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씨와 정준영(30)씨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잠든 여성의 몰카 사진을 올리는 등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특례법 위반)로 입건됐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