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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코발트·니켈 '없어서 못 판다'...전기차 배터리 생산 증가로 사용량 두 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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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코발트·니켈 '없어서 못 판다'...전기차 배터리 생산 증가로 사용량 두 배 늘어

작년 코발트 수요 102%, 니켈 101%↑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비중 확대...광물 사용량 크게 늘어

전기차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 모듈 모습. 사진=테크스팟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전기차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 모듈 모습. 사진=테크스팟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이경열 기자]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생산량 증가로 코발트와 니켈 사용량이 두 배 늘었다.

21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INI산업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배터리 산업의 코발트 수요는 전년 대비 1만6629톤으로 102% 증가했고, 니켈 사용량은 4만1521톤으로 101% 증가했다.
리튬도 전년 대비 사용량(금속량 기준)이 76% 증가한 1만902톤에 달했고 망간은 36% 증가한 1만7673톤이 사용됐다.

배터리(리튬2차전지 기준) 출하량이 2017년 55.9GWh에서 2018년 95.7GWh로 71% 증가해 전기차 배터리용 광물 사용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비중이 늘어나 에너지밀도가 높은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가 주목받아 코발트, 니켈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58%를 차지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광물 중 리튬은 59.3%, 코발트는 54.7%를 소비했다. 일본(세계시장 점유율 30%) 역시 리튬은 93%, 니켈은 108%, 코발트는 116%의 사용량을 나타냈다.

한국(세계시장 점유율 12%)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모두 사용량이 46% 늘어났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향후 배터리 수주 증가가 예상되면서 최근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포함한 중장기적인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연간 6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INI산업리서치 관계자는 "광물은 상황에 따라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므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서는 국내외 원재료 업체와 전략적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열 기자 fne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