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시사의 창] 정준영 구속, 이젠 승리 차례다

승리-유인석-윤 총경 커넥션 밝혀 엄벌해야

기사입력 : 2019-03-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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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오풍연 주필]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오늘(21일)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 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은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가수 정준영이 2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두하면서 한 말이다. 정준영은 이날 이 같은 메모를 읽어 내려갔다. 진작부터 이랬어야 옳았다. 뒤늦게나마 죄를 뉘우친 것은 다행이다. 사람은 누구나 죄를 저지를 수 있다. 그 댓가를 치르고, 반성해야 된다. 정준영이 저지른 죄는 가히 충격적이다. 두고두고 반성하기 바란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정준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영장을 발부했다. 임 판사는 "범죄사실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정준영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승리는 이 단톡방에서 “준영이 형이네”라고 한 바 있다. 정준영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비롯된 '승리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구속된 첫 연예인이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승리다. 승리도 구속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성접대 의혹을 장난삼아 했다고 주장하지만, 구체적이어서 개연성이 크다. 여기에는 박한별의 남편 유인석도 연루돼 있다. 유인석은 “당시의 대화는 농담이었고 당시 상황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승리 역시 “성 접대와 해외 도박 내용은 허풍”이라고 주장했다. 둘이 입을 맞췄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사법처리를 피해갈 수 있을까.

이들의 빠져 나가려는 전략이 치졸하다. 일을 저질러 놓고 장난이라고 말하는 격이다. 접대하려는 장소와 공간만 보더라도 정황이 읽혀진다. 이들 또한 변호인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무조건 “장난삼아 그랬다”는 식으로 몰고 나가자는 계획을 세운 듯하다. 우리 경찰, 검찰이 그렇게 무디지 않다. 어림 없는 소리다.

승리-유인석-윤 총경 커넥션을 분명히 밝혀내야 한다. 경찰 수사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수사 속도가 늦은 감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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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주필 poongyeon@g-enews.com 오풍연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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