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인도, 중국 제품 불매운동 확산…방화까지

공유
3

[글로벌-Biz 24] 인도, 중국 제품 불매운동 확산…방화까지

중국의 이슬람 과격단체 국제 테러리스트 지정 저지가 원인

전인도상인연합(CAIT) 프라빈 칸델왈(중앙) CAIT 사무총장은 중국 제품의 취급 정지를 위한 전국적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공표했다. 자료=CAIT이미지 확대보기
전인도상인연합(CAIT) 프라빈 칸델왈(중앙) CAIT 사무총장은 중국 제품의 취급 정지를 위한 전국적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공표했다. 자료=CAIT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인도 전역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보이콧(불매운동)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무역상들이 중국 제품에 불을 지르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전인도상인연합(CAIT)은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 제품에 대한 '방화'로 이어진 이번 항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3월 13일(현지 시간) 파키스탄을 거점으로 하는 이슬람 과격 단체 '자이쉬-에-모함메드(JeM)'의 지도자 마수드 아즈하르를 '국제 테러리스트'로 지정하는 문제가 중국에 의해 저지된 것에 대한 항의라고 밝혔다.
이어 프라빈 칸델왈 CAIT 사무총장은 "19일(현지 시간) 발생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전국적인 '방화' 항의는 국내 1500여 곳에서 이루어졌다"며, "CAIT 또한 중국 제품의 취급 정지를 위한 전국적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인도 정부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무역 규제의 도입과 소규모 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인도와 중국은 오랜 세월 동안 지속된 국경 지대에서의 영유권 분쟁과 함께, 최근 중국이 '일대일로' 구상의 핵심적 일환으로 정비를 추진하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이라는 큰 불씨를 안고 있었지만, 사실상 경제적인 관계는 매년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인도 전역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보이콧이 확산되고 방화 사태까지 초래한 것으로, 2017년과 2018년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하던 양국 간 무역은 올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