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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협력사와 상생경영 "건설업계 최고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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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협력사와 상생경영 "건설업계 최고수준"

1천억 상생자금 지원에 최적가낙찰·신기술협약…구매입찰계약 업무통합시스템도 운영

대림산업 임원이 안전체험교실에서 완강기 착용법을 교육받은 뒤 하강하는 안전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대림산업이미지 확대보기
대림산업 임원이 안전체험교실에서 완강기 착용법을 교육받은 뒤 하강하는 안전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글로벌이코노믹 오은서 기자] 대림산업이 업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협력사의 성장이 곧 대림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상생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는 대림산업은 단편적 지원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협력사 체질강화를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회사는 총 1000억 원 규모의 상생자금을 조성해 협력사에 재무지원을 하고 있다.

우선 운영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자금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직접자금 500억 원을 지원한다.

동시에 건설업계 최대규모인 5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우대금리 1.3%로 대출을 돕는다.

협력사의 자금난을 막기 위해 하도급 대금지급일도 건설업계 선두 수준인 매월 10일로 앞당겼다.

대림산업은 1차 협력사뿐 아니라 자금운용의 제한을 더 받는 2·3차 협력사를 위한 상생협력 지원도 강화했다.

건설업계 최초로 1차 협력사가 부담하고 있는 하도급대금 상생결제 시스템(노무비닷컴) 이체수수료를 전액 지원한다.
지난 2014년 7월 국내 최초로 모든 건설현장에 하도급대금 상생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 중이다. 하도급대금 상생결제 시스템은 원청사가 1차 협력사의 에스크로(Escrow) 계좌에 하도급대금을 지급하면,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게 지불해야 할 대금이 2·3차 협력사에게 직접 지불되는 시스템이다.

에스크로 계좌는 전자상거래 당사자간 거래를 금융기관 등 공신력 있는 제3자가 보증해 준다. 특히 대림은 상생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 중 유일하게 노무비 뿐만 아니라 자재 및 장비 비용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의 부도·부실 방지를 위한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2016년 공정거래 관련 법규준수와 상생협력을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300여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해 불공정거래를 방지하고 있다. 협력회사 선정 단계에서도 하도급 저가심의제도를 통해 예산 대비 86% 미만의 저가수주를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 낙찰로 유도하고 있다. 협력사의 무리한 저가투찰을 방지하고 협력사의 재정 건실화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협력사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기술 개발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신기술 및 특허보유 협력사 발굴, 공동연구개발, 연구개발비 지원, 공동 특허등록, 특허이전 등을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IT시스템 분야의 지원으로는 협력사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포털 시스템 ‘어깨동무’를 개설해 협력사와 관련된 구매·입찰·계약 등 업무 시스템을 하나의 온라인 공간에 통합했다.

이밖에 대림산업은 직접비용 부담으로 ▲협력사에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재무컨설팅 ▲협력사 임직원 역량강화 업무교육 ▲협력사 직원 대상 안전체험학교 안전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상신 대림산업 대표는 “협력사와 아이디어를 공유해 새로운 가치와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대림의 상생 철학”이라며 “대림산업과 함께 일하는 수 많은 협력사와 해당 임직원에게 일자리와 이윤을 나눠 함께 발전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서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