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권 사장은 지난 4일과 8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2만445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WM본부장 배준근 전무를 포함한 임원진도 자사주 12만5438주를 매입했다.
권사장 및 임원진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배경은 책임경영 강화에 따른 주가부양에 대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월 26일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제3자 배정으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4210만5264주다.
이 물량은 모두 한화자산운용이 인수하며, 금융당국과 법원의 인가를 거쳐 한화자산운용이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지분율 19.23%)로 올라선다
권 사장은 증자 이후 한화투자증권의 성장을 높게 보고 있다. 무엇보다 최대주주가 한화자산운용으로 바뀌며 한화그룹 내 금융계열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 손보, 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규모효과도 긍정적 요인이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자기자본 규모 1조원 이상의 중대형사로 발돋움하며 IB 등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자본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다.
때문에 신용평가사들도 신용등급과 전망을 상향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4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한화자산운용이 전량 인수하는 유상증자가 성사되면 금융계열사로부터 지원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한화투자증권 후순위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 검토’로 변경했다
.NICE신용평가도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한화투자증권의 자본적정성이 큰 폭으로 제고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대표이사 등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을 발판으로 책임경영과 주주부양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의지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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