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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국무부 “차이잉원 대만 총통 하와이 비공식방문”…중국 반발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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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국무부 “차이잉원 대만 총통 하와이 비공식방문”…중국 반발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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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태평양 국가를 순방하는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사진)이 이달 하순 하와이 주 방문을 확인했으며 27일 전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하지만 ‘개인자격으로 비공식’인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와이에서는 미국의 대 대만 창구 기관 재미대만협회(AIT)의 제임스 모리아티 이사장이 차이 총통을 영접한다.
미국 고위관리들의 상호방문을 촉구하는 대만 여행법과 미 고위관리의 대만방문 및 정기적인 무기매각을 요구하는 ‘아시아재보증 이니셔티브법’이 지난해 통과된 이후 대만 총통이 미국에 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언론은 21일 트럼프 정부가 대만에 성능이 향상된 ‘F-16V’전투기 66대를 공여하는 것을 물밑에서 승낙했다고 전했고, 이 시점에서 그가 하와이에 들르는 것은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 분명해 보인다.

차이 총통은 27일 정책연구기관 ‘헤리티지 재단’의 주최로 가드너 상원의원(공화당) 등과의 비디오 회선을 통한 공개대담도 예정하고 있다. 국무부 대변인은 그의 미국을 비공식적으로 들르는 것은 ‘향후 미국의 오랜 관행이 될 것’이라며 “3개의 공동 코뮈니케 및 대만관계법에 따른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경은 없다”고 말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