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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싸이언스 24] 캐나다서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 골격 역대 최대인 것으로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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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싸이언스 24] 캐나다서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 골격 역대 최대인 것으로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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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고생물학자들이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서부에서 지난 1991년에 발견되어 10년 넘게 골격이 복원된 대형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렉스) ‘스코티’의 사이즈가 세계 최대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스코티’란 애칭은 발견자들이 그날 밤 스카치위스키로 축배를 든 데서 비롯된다. 캐나다 앨버타대학교 조사팀에 따르면 ‘스코티’는 길이 13m, 몸무게는 아마 8,800Kg 이상으로 티라노사우루스 중에서도 최대 크기로 여겨진다.

이 대학교 연구원으로 논문주필자인 스콧 파슨스 박사는 티라노사우루스 중 티라노사우루스라고 평하며, 크기뿐만 아니라 골격이 탄탄하기도 했으며 ‘스코티’는 그 촘촘한 유형의 전형적인 예라고 말했다. ‘스코티’의 골격은 1991년에 발견되어 고생물학자들이 10년 넘게 골격을 덮은 단단한 사암의 제거작업을 벌여왔다.
‘스코티’는 크기 외에도 또 다른 특이한 점이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파슨스는 “스코티는 이제까지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 중 가장 장수했다”며 “30년 이상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파슨스는 이와 함께 “게다가 광포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추측 된다”고 주장했다. 그 증거로 골격의 여기저기에 병변이 있으며, 뼈에도 큰 상처를 여러 번 입은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점을 들었다.

‘스코티’의 골격표본은 올해 5월에 캐나다 왕립 서스캐처원박물관(Royal Saskatchewan Museum)에서 개막되는 전시회에서 전시된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