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이탈리아와 중국은 23일 정상회담을 갖고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고 있는 ‘신 실크로드 구상’이라고도 불리는 대경제권 구상 ‘일대일로’에의 협력에 관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각서체결은 선진 7개국(G7)으로서는 이탈리아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전 세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중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총리가 서명식에 참석하고 29개 항목의 각서에 서명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이들 각서의 경제효과는 50억~70억 유로(약 6조4,000억~8조9,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경제지 ‘일 쏠레 24 오레(Il Sole 24 Ore)’는 중국의 투자가치가 200억 유로(약 25조6,500억 원)에까지 이를 가능성이 있지만 당면한 투자는 전략상 중요한 이탈리아의 제노바와 트리에스테의 항구에 한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