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S는 한진칼 2대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석태수 후보에 대해 한진해운의 파산과 한진해운 지원으로 대한항공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사내이사 후보자로서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문제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한진해운 경영 악화의 주 원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해운경기 침체 때문"이라며 "석태수 후보에게 경영 실패의 책임을 물어 기업가치 훼손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고등법원이 KCGI가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한진칼은 KCGI 측의 주주제안 7건을 주총 안건에서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KCGI는 "토종펀드로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염원을 갖고 지금까지 왔으나 거대 재벌의 힘 앞에서 주주제안조차도 할 수 없는 현실에 무력감을 느낀다"며 "한진그룹의 신속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정상화를 기대한 주주, 직원, 고객 뜻에 부응하지 못하게 된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