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현지 매체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UAE원자력공사(ENEC)가 바라카 원전 1호기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NEC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은 UAE 전체 전력 수요량의 25%를 공급하게 된다.
UAE는 아랍국가 중 상업용 원전을 보유하게 된 첫 국가로서,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은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 함께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를 축하하기도 했다.
지난 1월말 현재 2호기 공정률은 95% 이상을 보이고 있고 3호기는 87% 이상, 4호기는 79% 이상을 보이고 있어 전체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공정률은 9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원전은 아부다비 남서쪽 270㎞ 지점 다프라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페르시아만을 바라보고 있다.
이 부지는 지진 발생빈도, 인구밀집지역과의 거리, 물 공급 및 인프라 접근성, 보안 및 대피 용이성, 환경영향 최소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한전이 주계약자로 총괄하고 원전 설계는 한국전력기술, 원자로 및 증기 발생기 등 기기 제작은 두산중공업, 건설은 현대건설·삼성물산, 핵연료 공급은 한전원자력연료, 운영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유지 및 보수는 한전KPS가 담당한다.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는 2016년 한수원과 15년간 9억2000만달러 규모의 운영지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나와에너지는 원전 준공 후 핵심 운영권인 '장기정비계약(LTMA)'를 당초 원전을 건설한 우리나라와 수의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였으나 경쟁입찰로 바꿔 내년 상반기 LTMA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추진 중이다.
이에 우리나라는 한수원·한전KPS 컨소시엄이 참여해 영국 두산밥콕에너지, 미국 얼라이드파워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